결론부터 말하자면, 든든하다.
국내 드라마 및 영화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한류의 영향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우층이 든든해야 한다. 스포츠조선이 창간 24주년을 맞아 방송 및 영화 전문가들에게 '차세대 명배우'를 물었다. 조사 결과 20명에 가까운 차세대 남자 배우들이 꼽혔다. 물론 투표수는 달랐지만, 다양한 배우들이 꼽혔다는 것은 미래를 이끌어 갈 배우들의 층이 두껍다는 방증이다.
가장 높은 투표수를 받은 배우는 SBS '별에서 온 그대'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도둑들' 등으로 톱스타로 떠오른 김수현이다. 김수현은 20명의 투표자(3인까지 중복투표 가능)들 중 14명이 지지했다. 관계자는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줄 아는 스펙트럼과 성실함"을 김수현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여진구가 뒤를 바짝 쫓았다. 여진구는 10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여진구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여진구는 이후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박유천의 아역, 시트콤 '감자별 2013 QR3'에 출연 중이다. 여진구는 무엇보다 영화 '화이'를 통해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화면을 점령할 줄 아는 카리스마가 선정 이유다.
3위는 김우빈(6표)이 차지했다. 영화 '친구2'와 드라마 '상속자들', '학교2', '신사의 품격' 등에 출연하며 빠르게 스타로 발돋움했다. 김우빈은 꽃미남 배우들과 다른 '상남자' 외모와 존재감, 거기에 패셔니스타의 자질까지 두루 겸비하며 지지를 받았다.
4위는 이민호(4표)와 유아인(4표)이 나란히 뽑혔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상속자들'까지 연이어 히트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인기가 높은 이민호는 단연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배우다. 훤칠한 외모와 해외 인지도, 거기에 한층 성숙된 연기력까지 겸비해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높아질 배우로 점쳐졌다. 올해 개봉될 느와르 '강남블루스'에서 이민호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현재 김희애와 JTBC 드라마 '밀회'를 촬영 중인 유아인의 필모그래피도 화려하다. 성장드라마 '반올림'과 '최강 칠우',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등에서 꽃미남 배우로 꼽혔던 유아인이 드라마 '패션왕', 영화 '완득이', '깡철이' 등으로 대체할 수 없는 배우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영화 '건축학개론', '분노의 윤리학', '파파로티' 등에 출연했던 이제훈이 3표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이후 주원, 이종석 송중기 임시완 조정석 유승호가 각각 2표씩 받으며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조인성 정우 이승기 유연석 탑 강하늘 지창욱이 고르게 표를 받았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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