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2년째인 니혼햄의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오타니는 22일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자신의 최고 구속 타이인 157㎞의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동안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요미우리의 강타선을 맞아 새롭게 익힌 파워 커브 등을 쓰지 않도록 코치들의 지시를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타 구단 기록원에게 신무기를 숨기면서 그 구종의 구사가 여의치 않을 때 어떻게 던지는지를 보려는 투수코치의 의도도 숨어있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만 던지는데도 1회 초노 히사요시에게 144㎞의 슬라이더로 삼진을 뺏았고, 2회엔 외국인 타자 로페즈와 앤더슨, 하시모토 이타루를 모두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5회 2사후 1번 사카모토 하야토를 상대로는 있는 힘껏 공을 뿌렸다. 초구 155㎞, 2구째엔 157㎞를 찍었다. 비록 볼넷을 내줬지만 2번 가타오카 야스유키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끝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8일 오릭스와의 개막 3연전서는 야수로 출전하고 선발등판은 오는 4월 3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고교졸업후 미국 진출을 강하게 희망했으나 오타니를 지명한 니혼햄의 끈질긴 설득끝에 니혼햄 유니폼을 입었고 투-타에 모두 재능이 있어 지난해 투-타 겸업을 했었다. 지난해 투수로의 성적은 13경기에 3승, 평균자책점 4.23이었고 타자로는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8리, 3홈런 20타점이었다.
올시즌 오타니가 선발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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