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울산 감독이 인천전 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2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3대0으로 이겼다. 김신욱이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하피냐가 가위차기로 연결해준 패스를 반대편에서 헤딩골로 마무리 했다. 전반 1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인천 수비진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한상운에게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이끌어 냈다. 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이 용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울산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리그 3연승으로 승점 9가 되면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로 감독 데뷔 직후 3연승을 하는 게 쉽진 않은 일인데, 전임 감독이 만들어준 좋은 스쿼드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괜찮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인천을 압도했다. 경기 운영이나 공격과 수비를 풀어가는 방법 모두 한 수 위였다. 찬스에서 결정을 짓는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새 감독 체제에서 초반부터 3연승을 하면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평가다. 조 감독은 후반 중반 김신욱 이 용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신예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신예들을 후반에 투입 시켜봤다. 그 선수들의 경험을 키우면 후반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방을 더 힘들게 하는 장면을 연출해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주입을 하고 연구를 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이어지는 일정에 총력전을 다짐했다. 시즌 초반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도 나쁠 게 없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조 감독은 "전북이 어떤 상태에서 상주를 상대했을 지 모르겠다.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조금씩 방법을 마련해보면 될 것 같다. 아직은 적극적으로 대응을 할 시기"라고 답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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