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마루앙 펠라이니(27)가 출장정지 위기에 처했다.
올시즌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던 맨유는 최근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그 여세를 몰아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며 5위 토트넘 핫스퍼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펠라이니의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포착됐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4일 웨스트햄의 '빅 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고발로 펠라이니가 출장정지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맨유가 2-0으로 앞선 후반 39분경, 펠라이니가 제임스 톰킨스의 발목을 신발 아래쪽 스터드로 밟으면서 착지했던 것.
당시 주심을 맡은 리 메이슨 심판은 톰킨스가 응급처치를 받되 경기를 속행하도록 지시했다. 때문에 톰킨스는 간단한 처치 후 즉각 피치로 복귀했고, 이로 인해 경기 종료시까지 한쪽 다리를 절름거리며 뛰어야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펠라이니가 톰킨스를 밟은 행위는 고의였다. 퇴장받아 마땅한 행동"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수요일에는 톰킨스가 괜찮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앨러다이스 감독의 고발을 접한 영국축구협회(FA)는 해당 보고서를 검토, 결과에 따라 펠라이니는 물론 이날 경기의 심판을 맡은 3명에게도 징계를 내릴 것을 고려 중이다.
맨유는 오는 26일 맨체스터시티, 29일 아스톤 빌라, 다음달 5일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각각 갖는다. 만약 펠라이니가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경우, 이들 경기에 뛸 수 없다. 경질 위기에 몰려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선 '암초'를 만난 셈.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 시절부터 펠라이니와 함께 해온 '은사'이기도 하다.
맨유는 뉴캐슬 전 앞뒤로 4월 2일과 10일에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8개팀 중 최강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8강전도 치러야 한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모처럼 일신했던 맨유가 또 한 번 찾아온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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