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의 컴백이 전문가들의 시즌 예상을 바꿨다.
당초 9개 팀을 '9강' 혹은 '9중'으로 평가하면서 조심스럽게 4강 후보를 점쳤던 해설위원들이 임창용이 복귀하면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
허구연 양상문 차명석 손 혁 등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들도 27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 2014 메이저리그&프로야구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을 우승후보로 점쳤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삼성이 우승하긴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임창용의 합류로 판도가 바뀔 것 같다"라면서 "임창용이 불안한 불펜진을 안정시키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삼성을 우승후보로 놓았다. "그렇다고 임창용이 왔다고 해서 삼성의 4연패 확정은 아니다"라며 "다른 팀들도 예전과 달리 전력을 잘 갖추고 있다"고 했다.
차명석 해설위원은 지난해 빅4(삼성, 두산, LG, 넥센)가 올시즌에도 4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임창용이 합류한 삼성을 '특강'이라고 했다. "임창용이 오승환 정도의 역할을 한다면 삼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했다.
손 혁 해설위원은 "삼성을 맨 위로 놓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면서 이에 대항마로 롯데를 꼽았다. "장원준 선수가 합류한 것이 큰 보탬이 된다. 롯데가 작년에 10승 정도를 더 했다면 4강에 올랐을 것"이라면서 "장원준이 왔고 정대현도 강해지는 느낌이다. 올해는 롯데도 주목해야할 것같다"고 했다.
허구연 해설위원 역시 삼성을 강팀에 분류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시범경기서도 그리 많이 던지지 않아 솔직히 그들의 성적을 예상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임창용이 온 삼성이 급부상 했다"고 말했다. 두산도 주목할 팀으로 지적. "외국인 선수 3명이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두산은 시즌에 대한 계산이 나온다. 다른 팀들은 변수가 너무 많다. 넥센의 밴헤켄, 나이트나 롯데 유먼, 옥스프링이 합작해 25승을 해주지 못한다면 쉽지 않다"고 했다.
올시즌 기대주로 허 위원은 채태인을 홈런왕 후보로 거론했다. "지난해 확실히 타자로서 적응했다. 올해 폭발력을 주목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박병호와 외국인 타자의 홈런 대결에 관심을 모으는데 채태인도 홈런왕에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손 위원은 한화의 신인 최영환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인 투수 중 한화 최영환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신인은 일단 많이 나가는게 최선 아닌가.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LG의 투수코치를 지낸 차 위원은 LG 정찬헌을 기대주로 뽑았다. "이동현 정현욱이 잘해주고 있지만 올해는 정찬헌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차 위원은 "2012년에 유원상이 갑자기 나왔듯이 올해는 정찬헌이 유원상처럼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지난해보다 좀 더 진화된 피칭캠과 내야 전체를 비추다가 공이 가는 곳을 줌인해서 보여줄 수 있는 와이드캠 등을 발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좀 더 나은 중계방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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