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이 토종과 외국인의 싸움이 됐다.
29일 프로야구 개막전에 나설 8개 팀의 선발투수 예고가 공교롭게 토종 에이스와 외국인 에이스의 대결이 된 것.
삼성과 KIA의 대구 개막전서는 윤성환과 홀튼의 대결이다. 윤성환은 지난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27로 다승 3위에 올랐다. 믿을 수 있는 오른손 에이스. KIA 홀튼은 일본에서 오래 생활을 한 검증된 투수다. 시범경기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25로 수준급의 피칭을 선보였다.
개막전 선발이 발표되지 않았던 사직구장에서는 송승준과 클레이의 대결이 성사됐다. 롯데 김시진 감독이 가장 컨디션 좋은 투수를 개막전에 내겠다고 하면서 지난 25일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을 말하지 않았고, 이에 한화 김응용 감독도 선발 발표를 미뤘다.
송승준은 5차례나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롯데를 대표하는 에이스라고 할 수 있다. 장원준이나 유먼, 옥스프링 등 에이스급이 많아 누가 개막전에 나올지 궁금했으나 김시진 감독은 송승준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의 개막전 선발이 예상됐었다. 앨버스와 클레이를 놓고 김응용 감독은 클레이를 선택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어제의 동료가 적이 돼 만났다. 이미 예고된대로 두산 니퍼트와 LG 김선우의 만남이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외국인과 토종 에이스로 두산을 이끌었던 둘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문학에서는 건강하게 돌아온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이 넥센의 밴헤켄과 왼손 맞대결을 벌인다. 같은 왼손이라도 빠른 공의 파이어볼러인 김광현과 변화구 위주의 밴헤켄의 다른 스타일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듯. 김광현은 시범경기서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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