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를 좋아하는데 우천 취소 때문에 미치겠다."
29일 2014시즌 프로야구 롯데-한화 개막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한화는 시즌 시작부터 8연전을 치르게 됐다.
김용응 한화 이글스 감독이 우천으로 인한 8연전 일정으로 머리가 아프게 됐다. 그는 미치겠다고 말했다.
29일 취소된 경기는 31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기로 됐다. KBO는 올해 인천아시안게임(9월)이 열리기 때문에 우천 연기 경기를 정규편성 뒤로 미룰 수 없다고 판단, 휴식일인 월요일에 바로 편성하기로 했다.
그 바람에 한화의 경우 30~31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4월 1일~3일 삼성전(홈), 그리고 4일~6일 SK전(원정)까지 8경기를 쉼없이 치르게 됐다.
롯데는 한화와는 상황이 다르다. 일정이 다르게 짜여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당초 일정에 4월 1일~3일 잡힌 경기가 없다. 29일 개막전이 31일로 밀려도 큰 영향이 없다. 단지 관중 동원 면에서 손해를
볼 수는 있다.
한화는 마운드가 강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시즌 초반부터 8연전을 치르는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이 약할 경우 8연전은 자칫 연패에 빠질 위험이 높아진다. 한화는 클레이 앨버스 송창현 유창식으로 4선발을 확정했다. 아직 5선발은 미정이다. 선발 4명도 아직 검증된 카드라고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초반 8연전은 투수 운영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KBO의 달라진 우천 경기 운영 방식이 선발 투수가 약한 팀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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