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이젠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없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본토 개막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비록 중간계투로 나선 브라이언 윌슨이 8회말 3점을 내주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2회 위기를 완벽하게 벗어나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 앞에서 만나 "아쉬움은 전혀 없다.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이런 경기로 인해 앞으로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전패가)팀에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욘더 알론소를 투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데에 대해 "만루 상황이 된 후 병살만 생각하고 있었다. 위기 상황 때는 항상 낮게 던지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지난 시즌부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시즌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상대 타선의 타율을 2할2푼8리로 막았다. 올시즌에도 같은 상황에서 6명의 타자를 상대해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호주 개막전 때 당한 발톱 부상에 대해서는 "멀쩡하다"고 잘라 말한 뒤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도)감독님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게 선수의 몫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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