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첫 질문부터 날을 세웠다. 중국 취재진은 지난달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산둥과의 ACL 3차전에서 나온 장면을 걸고 넘어졌다. 고무열이 파울을 범했음에도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는 것이다. 산둥 측이 제공한 조선족 통역의 발음 탓에 "질문의 의미를 모르겠다"고 말했던 황 감독은 재차 이어진 질문에 "판정은 주심이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장면을 못 봤다. 내일 경기에 대한 질문을 하는 자리가 아닌가 싶다"고 정중하게 질문을 받아넘겼다. 상황을 지켜보던 아시아축구연맹(AFC) 매치 코디네이터가 제지에 나설 정도로 중국 취재진들은 황당한 질문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취재진은 아랑곳 않고 '오늘 기자회견에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어 만족스러운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포항 원정 당시 기자회견에 자신들에게 중국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터뜨렸던 불만의 화살을 황 감독에게 돌린 것이다. 결국 보다 못한 임정민 포항 주무가 "내일 경기에 대해서만 질문을 해 달라"고 선을 긋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Advertisement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