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한국시각) 야구 선수들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널리 알려진 '토미존 수술의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가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조브 박사와 인연이 있는 일본인이 한국에 있다. 두산 베어스의 고다 이사오 투수코치(49)다.
고다 코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이던 1986년 조브 박사로부터 오른 어깨 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다시 고졸 3년차였던 고다 코치는 "2개월 동안 오른 팔에 깁스를 하고 생활하다가 이후 가벼운 덤벨을 드는 운동을 반복해서 했습니다. 한 달 단위로 덤벨의 무게를 조금 씩 올렸는데, 아주 단순한 운동이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고 했다.
고다 코치는 1년 간의 재활치료와 훈련을 거처 1988년에 복귀했다. 프로 입단 때 강속구 투수였던 고다 코치는 수술 이후 탁월한 제구력 투수로 변신해 선발로 활약했다. 특히 1989년 긴테쓰 버팔로스와의 재팬시리즈에서 빛나는 역투를 펼쳤다. 요미우리가 3패를 당한 상황에서 맞은 4차전에 선발등판해 긴테쓰 막강 타선을 3안타로 막고 완봉승을 거뒀다. 1승3패가 된 요미우리는 5,6차전에서 이겼고, 7차전에 고다 코치가 다시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에서 고다 코치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고다 코치의 호투를 앞세운 요미우리는 8대5로 승리, 3연패 후 4연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시리즈에서 2승을 기록한 고다 코치는 이렇게 회고한다. "그 때 출전한 선수 중에 나와 미야모토, 미즈노(이상 투수), 요시무라(외야수)가 조브 박사의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조브 박사는 우리를 만나러 일본에 오셨고 같이 식사를 했는데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고다 코치의 소속팀 두산에도 조브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고 부활한 투수가 있다. 이재우다. 필자가 이 사실을 전했더니 고다 코치는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조브 클리닉에서 했다는 건 몰랐습니다"고 했다.
고다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등판한 이재우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재우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재우가 웃으면서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다. "(재활훈련 기간을 떠올리면서)내 인생에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 아팠을 때 많이 도와준 의사들에게 감사한다."
고다 코치는 조브 박사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수많은 야구인들이 다시 뛸 수 있게 수술 기술을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요."
세상을 떠난 조브 박사는 자신에게 감사하는 두 투수가 20여년의 세월을 두고 만난 것을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을 것 같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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