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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 코치는 1년 간의 재활치료와 훈련을 거처 1988년에 복귀했다. 프로 입단 때 강속구 투수였던 고다 코치는 수술 이후 탁월한 제구력 투수로 변신해 선발로 활약했다. 특히 1989년 긴테쓰 버팔로스와의 재팬시리즈에서 빛나는 역투를 펼쳤다. 요미우리가 3패를 당한 상황에서 맞은 4차전에 선발등판해 긴테쓰 막강 타선을 3안타로 막고 완봉승을 거뒀다. 1승3패가 된 요미우리는 5,6차전에서 이겼고, 7차전에 고다 코치가 다시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에서 고다 코치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고다 코치의 호투를 앞세운 요미우리는 8대5로 승리, 3연패 후 4연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시리즈에서 2승을 기록한 고다 코치는 이렇게 회고한다. "그 때 출전한 선수 중에 나와 미야모토, 미즈노(이상 투수), 요시무라(외야수)가 조브 박사의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조브 박사는 우리를 만나러 일본에 오셨고 같이 식사를 했는데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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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등판한 이재우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재우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재우가 웃으면서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다. "(재활훈련 기간을 떠올리면서)내 인생에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 아팠을 때 많이 도와준 의사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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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조브 박사는 자신에게 감사하는 두 투수가 20여년의 세월을 두고 만난 것을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을 것 같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