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이 사퇴를 철회하고 경기도청 복귀를 결정했다.
경기도는 선수단과 선수 가족들과 만나 협의한 결과 지난 28일 선수단이 제출한 사직서를 일괄 반려하고, 선수단운영 조기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청팀은 빠린 시일 안에 훈련에 돌입해 4월 11일부터 진행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청팀은 이번달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을 달성한 후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코치진이 폭언과 성적 의미가 담긴 발언으로 수치심을 줬고, 격려금 일부를 기부할 것을 강요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경기도는 문화체육관광국과 도 체육회 직원으로 긴급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선수 4명과 최모 코치를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최 코치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음을 대부분 인정했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체육회 역시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해임조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신임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다. 유능한 코치가 있다면 여성 코치 선임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분기별로 1회 이상 도체육회 사무처장 주관 아래 고충상담을 실시하고, 성희롱 예방교육과 훈련현장 밀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컬링 붐을 이어가기 위해 의정부종합운동장 내에 국제 규격 컬링장을 조기에 건립할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국회의원을 방문해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컬링팀도 추가 창단할 수 있는 움직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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