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이 코믹하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벗고 거친 형사가 되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tvN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에서 20여년 전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누명을 쓴 아버지를 위해 형사가 된 일탄경찰서 강력계 경장 하무염 역을 맡았다.
8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갑동이' 제작발표회에서 윤상현은 "가수를 준비하다 연기의 꿈을 꾸게 된 계기가 영화 '살인의 추억' 송강호 선배님 때문이었다"며 "장르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출자인 조수원 감독은 영화 촬영 중인 윤상현을 찾아가 대본을 주며 하무염 역에 출연을 제안했다. 윤상현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지만 극중에서 싸우고 뛰면서 몸을 쓰는 장면이 많아서 체력 문제가 고민됐다"며 "남자라면 액션배우를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도 하는데 나는 기존의 코믹한 연기에서 벗어나 액션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성동일 선배처럼 재미있는 캐릭터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주연배우가 아니더라도 재밌게 영화의 맛을 살려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갑동이'를 선택하기까지 부담이 좀 됐다"고 털어놓았다. 연기 변신에 대해선 "촬영을 하면서 캐릭터에 몰두하다 보니 장르물이라고 해서 특별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코믹 멜로처럼 감정을 캐릭터에 몰입해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어 또 한번 윤상현과 만난 조수원 감독은 "윤상현의 눈빛이 너무 좋다. 그 눈빛이 진정성을 전달한다. 윤상현이 너무나 좋은 배우라 간절하게 캐스팅하고 싶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20여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을 중심으로 '갑동이'에 대해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긴장감 넘치게 그려질 예정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조수원 감독과 '로얄패밀리' 권음미 작가의 만남, 윤상현, 성동일, 김민정, 이준, 김지원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응급남녀' 후속으로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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