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스캇은 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팀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스캇이 국내 입성후 한 경기 2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스캇은 0-0이던 1회 2사 1루서 좌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2구째 142㎞짜리 바깥쪽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비거리 120m. 지난 3일 잠실 LG전서 2호 홈런을 때린 이후 6일만에 아치를 그렸다.
4-2로 앞선 6회초 또다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스캇은 볼카운트 2B2S에서 니퍼트의 6구째 한가운데 130㎞짜리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측 파울 폴대 안쪽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3,4호 홈런을 한 경기서 몰아치며 본격적인 대포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스캇의 홈런 2개가 고무적이었던 것은 모두 밀어서 때렸다는 점이다. 레벨 스윙을 하는 스캇은 크지 않은 폼에서 정확히 맞히는 타격으로 홈런을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135홈런을 친 거포다운 면모를 뽐냈다.
경기후 스캇은 "노력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라면서 "니퍼트를 공략하는 비법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에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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