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이 올랐지만 부상으로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대반전도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4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홈 1차전 3대0 승리를 더한 합계 전적에서 3대2로 앞서 4강행 티켓을 낚았다.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로이스가 두 골을 터뜨렸으나 한 골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 레알 마드리드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15분 수비수 파비오 코엔트랑의 왼쪽 크로스를 막던 도르트문트 수비수 루카스 피스첵이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페널티킥이었다. 앙헬 디 마리아가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천금같은 기회를 놓쳤다. 벼랑에서 탈출한 도르트문트의 반전이 시작됐다. 전반 24분 로이스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의 백헤딩을 가로채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도르트문트 쪽으로 쏠렸다. 로이스는 전반 37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 때린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안갯속이었다. 도르트문트는 1골만 더 터트리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9분 미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의 노마크 슈팅을 막아내는 등 후반 들어 슈퍼세이브 행진을 펼치며 4강행을 이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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