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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왜 '스페셜원'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한판 승부였다. 첼시는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 32분 안드레 쉬얼레의 골로 앞서나간 첼시는 후반 42분 뎀바 바의 골을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1대3으로 패한 첼시는 이날 2대0 승리로 1,2차전 합계 3대3 동점을 만들었고, 1차전에서 기록한 원정득점을 앞세워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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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초반부터 꼬였다.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전반 18분만에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가 약한 첼시 입장에서는 측면에서 공격의 돌파구를 풀어주는 아자르의 부상이 치명적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침착했다. 프랭크 램파드의 비중을 높였고, 대신 쉬얼레를 투입해 공격의 템포를 끌어올렸다. 쉬얼레는 전반 내내 돋보이는 플레이로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무리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또 한번의 매직을 꺼냈다. 램파드와 오스카를 빼고 바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는 모험을 걸었다. 미드필드가 얇아졌지만, 무리뉴 감독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볼을 투입해 골을 노리게 했다. 한골만 허용해도 사실상 4강행이 물건너가는 상황이었지만,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 기질은 흔들림이 없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의 판단은 맞았다. 바는 후반 42분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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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큼은 무리뉴 감독이 이끈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팀의 주장인 존 테리는 경기 후 잉글랜드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 언제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연습했다. 1-0이든 2-0이든 3-1이든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었고, 다시 한 번 그 계획이 제대로 통했다"며 무리뉴 감독에 찬사를 보냈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잔루카 비알리는 축구전문 사이트 투토 메르카토를 통해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전술적으로는 완벽했다"고 평했다. 첼시의 수문장 페르트 체흐 역시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 감독 덕분에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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