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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강의 수비라인과 최강의 수문장 김병지 이범영을 보유한 전남과 부산의 대결은 당초 촘촘한 '수비전쟁'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부산이 최근 3경기동안 골이 없었고, 최근 부산-전남전이 한골차 '짠물' 수비전쟁이었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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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스테보가 문전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부산 수비에 맞고 튕겨나왔다. 레안드리뉴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노려찬 두번째 슈팅 역시 수비에 튕겨나왔다. 삼세번, 이번엔 '슈퍼루키' 안용우가 쇄도했다. 안용우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부산 골문을 열었다. 골을 향한 집념과 집중력이 빛났다. 하 감독이 믿고 쓰는 1년차, '왼발의 달인' 안용우가 시즌 2호골로 믿음에 보답했다. 그러나 불과 2분 후인 전반 6분 부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나, 지난 수원-울산-인천전 3경기에서 침묵했던 '최전방' 양동현이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페널티박스안에서 전남 센터백 임종은을 벗겨냈다. 여유있게 볼을 접어넣고 김병지의 손이 닿지않는 골문 구석을향해 오른발로 찍어찬 감각적인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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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엔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안용우의 왼발 크로스 직후 골문 바로 앞의 레안드리뉴가 몸을 날리며 밀어넣었다. 이 공은 골문 안쪽에 서 있던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손에 걸렸고,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부심의 판단에 따라 '노골' 선언됐다. '골라인' 판독을 둘러싸고, 현장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전남은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부산을 압도했다. 전반 쏘아올린 6개의 슈팅은 모두 유효슈팅이었다. 부산은 슈팅 3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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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부산은 파그너 대신 센터백 이원영을 전방에 투입해 공중볼에서의 우위와, 세트피스에서의 한방을 노렸지만 이 노림수마저 불발됐다. 하 감독 역시 센터백 코니를 투입하며 높이에 높이로 맞섰다. 후반전 골키퍼 김병지는 폭풍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후반 23분 김익현의 코너킥 직후 센터백 이경렬의 날카로운 헤딩이 김병지의 거미손에 잡혔다. 후반 34분 닐손 주니어의 크로스에 이은 이원영의 헤딩, 후반 37분 닐손 주니어의 킬패스에 이은 한지호의 기습슈팅은 잇달아 김병지의 펀칭에 걸렸다.
광양=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