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울산 감독이 웨스턴 시드니전 필승의지를 다졌다.
조 감독은 14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홈 5차전 기자회견에서 "웨스턴 시드니전은 16강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다.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총력전을 펼쳐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승리해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을 여유롭게 치르고 리그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ACL에서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불안하다. 2위 웨스턴 시드니, 3위 가와사키와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하다. 4위 귀저우 런허(중국)와도 승점 3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이날 승리할 경우 울산은 사실상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썩 좋지 못하다. 4월 벌어진 네 경기에서 무승에 그쳤다. 리그 세 경기에서 1무2패, ACL에서 1패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크다. 체력적인 문제는 ACL에 출전하는 팀이라면 모두 안고 있다. 극복 해야한다. 웨스트 시드니전에서 한 골이라도 터진다면 패하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조 1위보다 2위를 노리고 있다. 이유는 K-리그 클래식 팀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다. H조에 속한 울산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F조 2위와 충돌하게 된다. F조에는 FC서울이 포진해 있다. 서울은 4경기를 치른 현재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 골득실에서 밀려 조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1위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승점차가 1점밖에 나지 않는다. 언제든지 반전이 가능하다.
이에 조 감독은 "1위를 하게 되면 원정이 먼저다 . 스케줄상 불리하다. 2위로 올라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 어떤 팀과 붙을지는 모르지만 FC서울을 만난다면 국내에서 치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될 일본 원정에서 선수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시드니 원정부터 힘든 여정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밀어붙일 생각이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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