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 단원고 학생 문자 '눈물'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타고 있던 이들이 가족 등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안산 단원고 신모 군은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사고 소식을 모르던 어머니는 '왜?...나도 아들 사랑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기우는 여객선 안에서 '친구들과 뭉쳐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아버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소식을 전해들은 아버지는 딸에게 '가능하면 밖으로 나와라'고 했지만, '지금 복도에 애들이 다 있고 배가 너무 기울어 나갈 수 없다'는 안타까운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단원고 학교 연극부 단체 카톡(카카오톡)방에서는 학생들이 급박한 순간의 두려움과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출했다. 한 학생은 사고 직후 16일 오전 9시 5분께 '우리 진짜 기울 것 같아. 애들아 진짜 내가 잘못한 거 있으면 다 용서해줘.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사고로 17일 오전 1시30분 현재 6명이 숨지고 290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475명의 탑승자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탑승자 구조를 위해 17일 전국의 잠수 가능 인력을 소집해 대규모 수중 구조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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