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올시즌 손꼽히는 호투로 왼손 '맞수' KIA 양현종을 눌렀다.
김광현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입단 동기인 두 선수는 그동안 총 3차례 맞대결을 펼쳐 김광현이 1승1패에 평균자책점 3.00을 올리며 1패에 평균자책점 7.27에 그친 양현종을 앞섰다. 이날 경기도 김광현의 압승이었다. 김광현은 팀이 11-0으로 앞서 있던 8회초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6회와 7회 각각 3점, 4점을 한꺼번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현종은 6회 김성현과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조동화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1실점했다. 이어 계속된 2사 1,2루서 이재원에게 좌월 3루타를 얻어맞고 추가 2점을 내줬다. 7회에는 3루타 2개를 비롯해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맞고 4점을 더 허용했다. 6⅓이닝 8안타 7실점.
반면 김광현은 중반 이후 안정을 보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총 103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2개를 허용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를 찍었으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투심을 고루 섞어 뛰어난 완급 조절 능력을 과시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1회 2사후 필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나지완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1,2루에 몰렸지만 이범호를 148㎞짜리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안치홍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종환의 희생번트 후 1사 3루서 차일목과 김선빈을 각각 1루수 땅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이대형의 볼넷, 박기남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린 뒤 필을 3루수 땅볼로 유도, 3루주자 이대형을 잡고, 이어 나지완을 135㎞짜리 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4회에는 2사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종환을 견제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공 9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6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SK가 6회말 공격에서 3점을 얻자 김광현은 이에 힘을 얻은 듯 7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안치홍과 이종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백용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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