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 부상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이범호다. KIA는 2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이범호를 1군서 말소하고, 김주형을 불러올렸다. 이범호는 전날 SK전서 왼쪽 옆구리를 다쳤다. 8회 수비때 SK 김강민의 땅볼을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키는 과정에서 옆구리를 삐끗했다. 경기후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이날 말소됐다. KIA는 "우리 팀이 오늘 경기후 4일간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범호는 21일 광주에서 정밀검진을 받기로 했는데, KIA는 그가 열흘 뒤 정상적으로 1군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경기전 "오늘 연패를 끊고 휴식기로 들어가야 하는데..."라면서 "범호가 옆구리를 다쳐서 언제 올지는 모르겠다. 부상자가 자꾸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김주찬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터다. 김주찬은 지난 16일 오른쪽발 족저근막염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발바닥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 15일 광주 한화전에 출전했다가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테랑 포수 김상훈도 같은 날 1군에서 제외됐다. 김상훈의 경우 특별히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컨디션 조절 차원이었다. 본인이 자청해 선 감독과의 면담을 거쳐 2군행을 택했다.
이래저래 주전급 선수 3명이 한꺼번에 빠진 상황이다. KIA는 이밖에 선발투수 김진우가 왼쪽 정강이 부상에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고, 불펜 요원인 유동훈과 박지훈도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김진우는 지난달 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채태인의 강습타구에 정강이를 맞았다.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내부 출혈이 있어 회복이 더딘 상태다. 5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이다.
KIA는 지난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도 시즌 내내 부상자가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올시즌 시작부터 부상자가 많다는 것이 걱정스럽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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