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민(2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4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민은 20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동민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생애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8000만원.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성호(27)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친 이동민은 후반부터 버디 행진을 벌였고 14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17번홀(파3)에서 균형이 깨졌다. 이동민은 17번홀에서 5m를 남겨두고 퍼터로 굴린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 버디를 낚았다. 이성호는 이 홀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심한 굴곡의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해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순식간에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동민은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다. 동반 플레이어 이성호도 2온에 성공했지만 파에 그쳤고, 이동민은 2퍼트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아마추어 선수로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이창우(21·한국체대)는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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