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4강을 앞둔 주제 무리뉴(51) 감독의 입심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무리뉴 감독은 21일(현지 시간) 사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시메오네를 비교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는 4강 상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무리뉴가 나보다 더 좋은 감독"이라고 말한 것을 받아친 것. 시메오네 감독은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인 사무엘 에투와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 '첼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보유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감독들끼리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나는 감독을 한지 15년이나 됐다. 나와 그를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그런 비교에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바비 롭슨, 루이스 반할 감독으로부터 코치 수업을 받은 무리뉴는 지난 2000년 포르투갈 프로축구 벤피카의 감독을 맡으며 축구 감독으로 데뷔했고, 2002년 포르투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반면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2006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의 라싱클럽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유명 감독으로 부상한 것은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으면서부터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EPL 경기를 보느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을 다 보진 못했다"라면서도 "스페인 리그에서 내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그들이 이겨서 기뻤다"라고 덧붙여 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최근 선더랜드에게 1-2로 패하는 등 첼시의 부진한 모습에 대해 "여긴 챔피언스리그 무대다.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묻고 싶으면 다른 19개 팀에게 물어봐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해서도 "내 팀에 대해서만 질문해달라. 경기 전 상대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오로지 존중과 연구, 분석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까탈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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