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최대 고비를 만났다.
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원정에 이어 다음달 1일 애틀레이코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두 리버풀을 꺾을 경우 시즌 막판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애틀레이코 마드리드를 제압하면,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는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다. 두 경기에 전력 이원화를 생각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24일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구단의 말을 들어야 한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을 떠난 일요일 경기를 해야 하니 말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뭘 해야할 지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구단이 아니다. 구단과 함께 얘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일정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요구를 들어줄 리 만무하다. 경기는 일정대로 속행될 것이다. 그렇다면 무리뉴 감독은 이원화 체제로 리버풀전과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치러야 한다. 베스트11을 짜는데 어떤 묘수를 낼 수 있을까.
주전 골키퍼 피터 체흐와 수비수 존 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전에 힐랄리오 골키퍼로 대체하고,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비해 비중을 크게 낮출 전망이다. 승부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던진다. 무리뉴 감독은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바노비치, 케이 힐, 하미레스, 오스카 등 주전멤버들을 총 출동시킬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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