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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 출범 10년째인 올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배구팬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안겨줬다. 특히 남자부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면서 프로배구가 최고의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는데 일조했다. 객관적인 수치에서도 잘 드러났다. 관중수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16%이상 크게 상승했다. TV 시청률 역시 5.2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프로농구 프로축구 프로야구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남자부 경기는 전 경기 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 뜨거운 배구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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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구 총재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두 시즌이 지났는데 생각보다 빨리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며 "배구가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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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공약으로 드림식스 매각과 신생 구단 창단을 내세웠다. 주변에선 구름잡는 이야기라고도 했다. 생각보다 빨리 약속을 지켰다. 총재로서 임무를 다해 보람을 느낀다.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80점 정도는 되지 않겠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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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올해 정착한 유소년 배구교실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26개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배구교실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34개 학교에서 정규 수업시간에 배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됐던 배구교실을 부산, 광주, 강릉 등 전국적으로 운영해 배구저변 확대의 틀을 마련함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KOVO는 앞으로 계속 학교를 늘리고 능력 있는 지도자들을 꾸준히 육성해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배구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배구선수 및 배구 팬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여자부 팀간의 실력이 눈에 띄게 차이가 있어 흥미가 조금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행히 이번 2014년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다영, 이재영 외에도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프로에 입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생팀 창단에 관심을 갖은 기업도 있다. 하지만 기존 팀들의 경기력 향상 차원에서 기존 구단들에 우수한 신인 선수들을 입단시켜 여자부 경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ㅡ심판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V-리그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경기 운영에 책임이 있는 심판들이 필요하다. 심판들의 능력과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판들의 교육 프로그램, 처우 개선 등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선에서 차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ㅡ프로배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단기적으로는 심판 육성, 우수선수 육성뿐 만아니라 제도 개선(외국인선수, 샐러리캡, FA 등), 팬들에게 다가가는 구단 마케팅, 언론과의 소통 등 모든 것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KOVO는 전체 프로배구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구성원들이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유소년(초, 중, 고) 배구 인프라 확충, 강원, 영남, 호남 등 연고지 확대, 국가대표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ㅡ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의 의지 또한 어느해보다 강하다. 연맹과 구단들도 대표팀 차출 협조뿐만 아니라 대표팀 수당이라던지 금메달획득시의 포상금 등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요소를 면밀히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남자팀이 금메달을 딴후 2006~2007시즌의 관중 증가율이 사상 최고였다. 남녀 동반 우승을 통해 우리 프로배구가 국민스포츠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연맹에선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