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비염과 틱의 증상이 비슷해 잘못된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철 대표적인 질환으로 꽃가루와 먼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이 비점막을 자극해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증상이다. 코막힘, 재채기, 비점막의 가려움, 두통 등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그러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찡긋거리는 게 계속 반복되면 비염이 아니라 틱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틱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실제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의외로 코를 별로 킁킁거리지 않고, 또 킁킁거린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코를 찡긋거리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둘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빠르게 일어나며 반복적이고, 주기적이지 않아 예상할 수 없다. 목적성이 없는 일정한 근육 운동이나 음성 발음을 틱이라 말한다. 짧은 시간 억제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피로로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코를 자주 킁킁거리면, 양쪽 코를 번갈아 막아보면서 정말 코가 막히는지, 코가 답답해서 킁킁거리는 것인지 자가 진단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코를 찡긋거리는 것 역시 코를 들이마시면서 어쩔 수 없이 움직이는 것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안 원장은 "틱은 아직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한의학적으로 심담허겁(心膽虛怯), 간기울결(肝氣鬱結), 칠정상(七情傷), 담음(飮), 허(虛) 중에서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이 원인이 되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심담허겁은 심장과 쓸개가 허약해 겁이 많다는 뜻으로 틱장애의 주된 원인이다. 간기울결은 화를 잘 내거나 짜증을 잘 부리고 감정변화가 심한 증상이다. 칠정상은 기쁨, 화냄, 근심, 지나친 생각, 슬픔, 두려움, 놀람의 일곱 가지 감정이 지나쳐서 병이 온 경우로 스트레스를 말한다. 담음이란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남은 노폐물을 말하고, 허란 기혈이 허약한 경우를 말한다.
틱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안 원장은 "한약 치료로 간, 쓸개, 심장의 약한 기운을 보강하고 울체 되어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며, 담을 없애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과 정신작용을 강해지도록 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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