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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올시즌 류현진의 첫 홈경기 승리 도전이자, 팀 통산 1만승이 달린 경기였다. 아쉽게도 5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하며 시즌 4승달성에 실패했다. 팀이 1대6으로 패해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2패(3승)를 기록.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3.23으로 부쩍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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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나흘 휴식 때, 밤보다는 낮경기에 약한 모습이었다. 이전까지 나흘 휴식후 등판한 16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5일 휴식후 나온 10경기서는 8승1패, 평균자책점 1.90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6일 이상 휴식후에 나온 10경기서는 4승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가장 많은 등판은 나흘 휴식후인데 승리는 5일 휴식후에 등판했을 때가 더 많았다. 밤경기에서도 강했다. 밤에 나온 25경기서는 12승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반면, 낮에 나온 11경기서는 5승4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이런 기록이 계속 쌓이다보면 어느새 그렇게 인식이 된다. 류현진으로서는 빨리 헤쳐나가야할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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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89개의 피칭 중 64개가 스트라이크였지만 구위가 그리 좋지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이었지만 대부분의 직구가 87∼89마일(140∼143㎞)에 그쳤다. 직구 구위가 떨어졌고, 변화구 역시 제구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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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지만 5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1번 찰리 블랙몬의 우중간 2루타에 2번 브랜든 반스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땐 류현진이 공을 더듬는 실책으로 무사 1,3루. 아쉬운 수비로 1점을 헌납했다. 3번 카를로스 곤잘레스 타석 때 1루주자 반스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팀 페데로위츠의 2루 송구를 받은 유격수 터너는 1루까지 쫓아가 반스를 태그아웃시켰지만, 그사이 3루주자 블랙몬이 홈을 파고 들어 세이프. 끝까지 3루주자를 견제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뛸 때 4일 휴식보다는 5일 휴식후 등판이 많았고, 낮보다는 밤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일주일에 6경기만 하는 스케줄에 낮경기 자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7년을 보낸 한국 스타일에 몸이 길들여졌다. 이젠 메이저리그 스타일에 몸을 맞춰야 한다.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동-서부를 날아다니고 계속 이어지는 4일 휴식후 등판에 이동일엔 낮경기도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이겨내야 한다.
다음 등판은 오는 5월 4일 오전 8시10분에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다. 성적이 가장 좋은 5일 휴식후 등판이고 밤경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