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때만 함께 하는 게 아니다. 슬픈 일에도 함께 나누는 스타들의 팀워크가 빛났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MBC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지난 24일 새벽 경기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 분향소를 찾았다. 멤버들은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들은 혹여 자신들의 방문에 떠들썩해질까 우려,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매니저도 대동하지 않고, 조용히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3일 '무한도전'의 멤버였던 길이 음주운전으로 팀에서 하차한 가운데, 멤버들의 선행은 더욱 조심스럽다고. 이날 추모에는 유재석과 SBS '런닝맨'에 출연 중인 김종국, 이광수도 함께 했다. 또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추모길에 오르기 전 이미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MBC '라디오스타'의 팀워크도 눈길을 모은다. '라디오스타'의 관계자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 4명의 MC가 각각 2500만원씩 총 1억원을 안산 단원고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수학여행으로 배에 올랐던 희생 학생들의 모교인 안산 단원고에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 7년간 사랑을 받아 온 장수 토크쇼로서 아픔도 함께 나누겠다는 4명의 MC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이와함께 MBC FM '두 시의 데이트'의 DJ 박경림과 제작진 역시 조용히 조문하러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박경림과 제작진은 라디오에서 세월호 참사로 슬퍼하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들으며, 추모 행렬에 동참하자는 마음으로 다녀오게 됐다. 앞서 박경림은 세월호 침몰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당시 박경림은 매니저에게도 알리지 않고 본인이 직접 사회복지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기부, 하지만 박경림의 익숙한 목소리로 알려지게 됐다.
드라마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MBC '앙큼한 돌싱녀'의 배우들은 종방연에서 십시일반 돈을 걷어 400만원을 기부했다. 구세군에 따르면 이들의 기부금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무료 급식을 진행하거나 구호 키트를 보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앙큼한 돌싱녀'의 주연 배우 주상욱은 3000만원을 개인적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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