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4강 징크스'라 할 만하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또 다시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첼시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대3으로 졌다. 첼시는 1, 2차전 합계 1대3으로 뒤져 결승행이 물건너갔다.
무리뉴 감독은 빅이어에 두 차례나 입맞춘 바 있다. 2003~2004시즌과 2009~2010시즌 각각 FC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정상에 섰다. 특히 올시즌 여덟 차례 4강 진출을 이뤄내며 이 부분 최다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일곱 차례을 넘어섰다.
하지만 첼시에선 단 한 번도 4강을 넘지 못했다. 2004~2007년까지 첼시를 지휘했던 무리뉴 감독은 부임 데뷔시즌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리버풀에 1, 2차전 합계 0대1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첼시는 2006~2007시즌에도 다시 리버풀에 져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4강에서 멈춰서면서 무리뉴 감독은 최근 4년 연속 4강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2009~2010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4강에 올라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했지만 결승행 티켓을 따내진 못했다.
공교롭게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다음시즌 바로 결승에 진출했다. 2007~2008시즌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지휘한 첼시는 결승에 올랐고, 올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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