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 감독이 성남전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포항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남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지난 수원과의 3라운드(2대1승)부터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기록 중이었던 포항은 성남에 일격을 당하면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에서 이어오던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깨졌다. 부산과의 2라운드(1대3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했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앞선 FA컵에서 연장전까지 갔다. 더운 날씨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하다보면 승패가 갈리기 마련"이라며 "우리가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상대가 후반에 수비를 단단하게 하면서 변화를 줬는데, 동점골까지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감독의 미스였다. 냉정하게 판단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반 중반 이명주의 페널티킥 실수에 대해서도 "내 판단미스였다. (키커를 놓고) 신광훈과 고민을 했는데, 맡기기로 한 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황 감독은 "패배에 연연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며 "전북과의 ACL은 단판승부다. 집중력이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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