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가 1군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해당팀 팬들은 가슴이 내려앉는다.
전력의 핵심 멤버들이기 때문이다. 4일 현재 1군서 제외돼 있는 외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삼성 투수 밴덴헐크, SK 투수 울프와 타자 스캇에 이어 한화 투수 클레이가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 부상 때문이다. 클레이는 최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피칭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달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2⅓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이후 통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3월30일 부산 롯데전서 5⅔이닝 5안타 2실점으로 국내 데뷔전 승리투수가 된 클레이는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3패를 당했다. 이 때문에 이날 1군서 말소된 클레이가 퇴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1승3패, 평균자책점 6.75을 기록중인 클레이는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97, 피안타율 3할4푼, 9이닝당 볼넷 5.7개 등 투구 내용이 매우 좋지 않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4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해 불안감을 키웠다. 이 기간 홈런 4개를 맞는 등 구위와 제구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급기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한화는 "MRI 촬영 결과 큰 문제는 없었다. 투수들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수준의 통증이다. 재활군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공을 던질 것이다. 1군서 재활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제외한 것이다"라며 퇴출 수순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화의 설명대로라면 오는 14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한편, 클레이가 빠진 선발 자리는 이태양과 윤근영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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