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외국인 듀오 '선발 찰리-5번 테임즈'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3으로 이겼다. 외국인 선발 찰리의 호투가 초반 빛을 발했다. 찰리는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으로 1점만을 내주는 알찬 실력을 과시했다. 총 투구수 102개 중 볼이 45개로 다소 많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인 승부구를 던졌다. 직구 최구구속이 146㎞까지 나왔고, 커브(122~126㎞)가 결정구였다. 여기에 슬라이더(129~133㎞)와 체인지업(130~135㎞) 투심 패스트볼(139~144㎞) 커터(137~143㎞)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며 넥센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이날 승리로 찰리는 시즌 6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앞서 찰리는 5경기에 나왔으나 2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호투에 부응하는 타선의 도움이 뒤따랐다.
NC는 초반부터 쉽게 점수를 뽑았다. 0-0이던 2회 1사 후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넥센 외국인 선발 나이트는 테임즈부터 연속 4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1사 만루에서 지석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자 넥센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로 올라와 나이트를 진정시켰다. 일시적으로 효과는 있었다. 나이트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허 준을 삼진, 박민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 사이 넥센은 2회말 2사 2루에서 이성열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나이트가 또 흔들렸다. 3회 2사 1, 2루에서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그래도 아직은 3-1, 2점차 리드. 넥센의 화력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었다.
이때 테임즈가 존재감을 발휘했다. 3-1이던 5회 무사 2루에서 나이트를 공략해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값진 홈런. 테임즈는 시즌 7번째 아치를 그리면서 홈런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NC는 이후 2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6-1로 달아났다.
넥센은 1-6으로 밀리던 8회말 문우람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시기가 너무 늦었다. 앞서 나온 테임즈의 2점 홈런이 더욱 큰 가치를 발휘한 순간이었다.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둔 찰리는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포수의 좋은 리드 덕분에 잘 넘어갔다. 나의 첫 승 보다는 팀이 이겨 더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 승리를 지켜낸 테임즈 역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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