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신인 타자 호세 아브레유(27)의 기세가 놀랍다.
아브레유는 6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12개의 홈런을 때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도 35개로 아메리칸리그 선두다.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쿠바 출신인 아브레유는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선정한 아메리칸리그 4월의 신인 및 선수를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역대로 신인이 이달의 선수와 신인을 모두 수상한 것은 역대 8번째다. 지난달 1일 미네소타 트위스전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무난하게 신고식을 마쳤다. 이후 미친듯한 활약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한 경기서 2개의 이상의 홈런을 친 경기가 3차례나 되고, 지난달 26일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는 9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6월초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같은 쿠바 국적의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를 연상시키는 활약이다. 푸이그도 지난해 6월 이달의 선수 및 신인을 동시에 수상했다.
쿠바리그에서 9년간 활약한 아브레유는 지난해 8월 쿠바를 탈출해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던 화이트삭스와 6년 68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쿠바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고 금액을 받았다. 과연 명성대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괴력의 장타를 뿜어대고 있다.
아브레유는 쿠바리그 시절부터 장타력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2009~2010시즌에는 30홈런 76타점, 출루율 5할5푼5리, 장타율 8할2푼2리를 기록했으며, 2010~2011시즌에는 23경기를 결장하고도 33홈런 93타점을 때리며 쿠바리그 역대 한 시즌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메이저리그서 스타급 반열에 오른 쿠바 출신 선수로는 다저스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마이애미 말린스의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레오니스 마틴 등이 있다. 또 한 명의 쿠바 출신 괴물이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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