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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이 있었다. 부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성실맨' 박주호가 '비운'에 울었다. 후보군에 머물렀던 윤석영이 브라질행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호의 '봉와직염'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봉와직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몸 상태가 나빠져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피부의 균이 번식해 생기는 증상이다. 박주호는 지난달 28일 목발을 짚고 조기 귀국했다. 빠른 회복을 위한 본인의 의지가 컸다. 국내에서 29일 재봉합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6월초에야 훈련 복귀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최종판단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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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드문 나서는 경기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강인한 멘탈로 경기력을 유지했다. 7경기에 출전,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수는 적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8월 첫선발로 나선 2라운드 허더스필드전에서 첫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0~12월엔 돈캐스터 임대로 활로를 모색했다. 올해 1월 QPR에 복귀한 후 첫 선발로 나선 3월22일 미들스브러전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맨오브더매치'로 뽑혔다.시즌 마지막 경기에선 끝내 골맛을 봤다. 2012년 2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QPR로 이적한 지 2년만에 터진 데뷔골, QPR을 4위 플레이오프전에 올리는 골, 그간의 시련을 훌훌 털어내는 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둔,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스스로 길을 열었다. 꺼진 불씨를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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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이날 선수 선발후 기자회견에서 박주호의 낙마와 관련, '읍참마속'의 아쉬움을 전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박주호였다. 정확한 상태는 아직까지도 10%도 아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밥도 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은 전체적인 기간을 봤고, 얼마만큼 할 수 있을 지 논의를 했다.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부상 재발도 걱정을 했다.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아쉬워 했다. 그리고 "팀을 이끌어오면서 박주호가 브라질행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는 한번도 예상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윤석영은 후보군에 있는 선수였다. 박주호의 부상과 맞물려 안톤 코치가 영국 현지를 방문해 감독, 코치와 심도깊은 논의를 했다. 박주호의 부상에 대비해서다. 몸상태도 좋고. 컨디션이 좋아 윤석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