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윤석민(28)이 마이너리그에서 드디어 첫 승리를 달성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 소속의 윤석민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5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2개를 기록했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상당히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것이다. 팀 타선이 터지면서 경기가 10대7로 끝나 윤석민은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이로써 윤석민은 마이너리그에서 7번째 등판 만에 '6전7기로' 첫 승리를 따냈다.
1회말 윤석민은 쾌조의 출발를 했다. 불과 8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마침 팀 타선도 2회초 점수를 뽑아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1-0에서 맞이한 2회말, 윤석민은 네빈 애슐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안타 이후 4회까지 6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연속 범타처리했다. 그런데 5회에 다시 구위가 떨어졌다. 선두타자 제프 데커와 크리스 맥기네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준 윤석민은 무사 2루에서 체이스 다너와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모두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그 사이 맥기네스가 홈까지 들어와 3점째를 내줬다. 윤석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크리스 디커슨에게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다행히 연속타를 맞지 않고 후속 타자를 범타처리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결국 윤석민은 팀이 4-3으로 앞선 6회에 닉 애디턴과 교체됐다. 승리 요건은 채운 상황. 팀 타선과 불펜진의 도움이 필요했다. 다행히 노포크 타선이 7회에 4점, 9회에 2점을 추가하면서 윤석민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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