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복귀전서 5이닝을 채웠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클레이는 16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을 한 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초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강판한 것. 그러나 제구력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5이닝 동안 투구수가 102개로 국내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였다.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고, 볼넷 허용도 많았다.
1회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김강민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30㎞짜리 체인지업을 한복판으로 던지다 선제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1사후 이재원을 중전안타, 스캇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클레이는 박정권과 김성현을 각각 2루수 땅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를 볼넷 1개 무실점으로 넘긴 클레이는 3회 또다시 실점을 했다. 선두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클레이는 이재원과 스캇을 범타로 잘 잡았지만, 박정권과 김성현을 잇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명기에게 141㎞ 직구를 던지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4회에는 공 13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막은 클레이는 5회에도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 그나마 고무적이었다.
클레이는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전 등판 후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제외됐다. 재활을 진행하다 지난 11일 NC와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나가 5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다시 오른 클레이는 직구 구속이 최고 143㎞까지 나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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