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힘이 됐다. 최근 대학 운동부 축소 움직임 속에 해체 위기를 겪었던 인천대 펜싱팀이 대학 사브르 왕좌에 올랐다.
인천대는 21일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사흘간 펼쳐진 제16회 전국 남녀 대학 펜싱선수권(단체전)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대전대를 45대35, 10점차로 꺾고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3월 해체 위기를 극적으로 타개하며,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확보한 인천대는 이번 대회 절실한 각오로 나섰다. 특유의 응집력과 남다른 투혼을 발휘하며, 끝내 우승했다.
총 9개 대학 (대구대, 대전대, 부산외국어대, 우석대, 인천대, 청주대, 한국국제대, 한체대, 호남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플뢰레는 한체대, 여자플뢰레는 대구대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자플뢰레에서는 전통의 강호 한체대가 결승에서 부산외대에 45대30으로 완승했다. 여자플뢰레에서는 '차세대 미녀 국가대표' 홍효진이 맹활약한 대구대가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한체대를 45대27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온 우석대를 45대41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에페는 청주대, 여자에페는 한체대, 남자사브르는 인천대, 여자사브르는 호남대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자에페 결승에서 청주대는 한국국제대를 접전끝에 3점차, 45대42로 꺾었다. 여자에페 결승에선 한체대가 국제대를 45대41로 꺾었다. 여자사브르 결승에선 호남대가 한체대를 45대42로 꺾고 우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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