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오심 논란으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또 한 번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2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0-1로 뒤지던 4회말 KIA 타이거즈 공격이었다. KIA는 1사 후 나지완과 이범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종환. 이종환이 우규민을 상대로 친 타구가 2루쪽으로 느리게 흘렀다. 2루수 손주인은 이범호 태그를 시도했고, 곧바로 1루에 공을 뿌려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범호가 펄쩍 뛰었다. 아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2루심 강강회 심판은 두팔을 앞으로 쭉 뻗어 쓰리피트(0.9144m) 아웃을 확실히 선언했다. 주자가 달리다 태그를 피하기 위해 3피트 밖으로 주로를 변경하면 자동으로 아웃되는 것인데, 이범호는 자신은 정상 주로로 달렸다고 주장한 것이다. 물론 태그도 되지 않았다는 전제조건 하에서다.
일단 심판의 시그널이 태그아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는 논외로 한다고 치자. 느린 화면을 확인한 결과 손주인의 글러브가 이범호의 몸에 닿지 않았다. 중요한 건 이범호의 주로였는데 이범호는 태그를 피하기 위해 허리를 살짝 돌렸을 뿐, 특별히 정상 주로를 이탈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물론, 쓰리피트 라인을 넘어섰는지에 대해서는 심판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오심 여부를 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범호가 펄쩍 뛰며 억울해할 만큼 이범호의 플레이는 자연스러웠고 큰 문제가 없었다. 강 심판은 하루 전 열린 양팀의 경기에서 1루심으로 나서 조쉬 벨의 땅볼 때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내려 오심 논란에 휘말렸던 바 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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