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 아니겠나."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패전을 기록한 좌완 에이스 양현종 기살리기에 나섰다.
선 감독은 2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양현종을 칭찬했다. 양현종은 전날 경기에서 127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팀의 0대4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특히, 잘 던지다가 힘이 떨어진 7회 2실점을 더한 부분이 아쉬웠다. 양현종은 투수교체를 위해 김정수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향하자 적극적으로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코칭스태프의 선택은 단호했다.
선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사실 어제는 정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고 설명하며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막아내더라. 이게 양현종이 많이 성장했다는 증거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누구든 잘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안좋은 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투수의 능력이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교체 상황에 대해 "나도 투수 출신 아닌가. 선수의 마음을 잘 안다. 사실은 6회 끝나고 바꾸려 했는데 본인이 1이닝을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허락했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후에는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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