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이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류제국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가 5이닝 동안 6점이나 내주며 부진을 보였지만, 타선과 불펜진의 도움을 받고 시즌 9경기 등판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의 10대6 승. 류제국이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해 10월5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이다. 전날까지 올시즌 8차례 선발 등판에서 2패에 평균자책점 4.53으로 부진을 보였던 류제국은 이날도 투구 내용 자체는 좋지 못했다.
경기전 "류제국의 1승을 간절히 바라지만, 억지로 만들어줄 수는 없다. 순리대로 해야 한다"고 했던 양상문 감독은 7-3으로 앞선 5회말 류제국이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하자 마운드에 올라가 어깨를 두드리며 응원을 해주기도 했다.
류제국은 5-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사 2루서 스캇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김강민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2점차로 쫓겼다. 4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던 류제국은 5회 들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다시 3실점하며 6-7로 쫓겼다.
LG는 6회말 투구수 109개를 기록한 류제국에 이어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LG 불펜진은 류제국의 첫 승을 힘껏 밀어줬다. 유원상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자 7회 첫 타자 스캇에게 볼넷을 내준 신재웅에 이어 등판한 이동현이 8회까지 2이닝을 또다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LG 타선도 8회 1사 1,3루서 오지환의 스퀴즈 번트로 1점, 9회 최경철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태며 추가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마무리 봉중근이 9회말 2사 1,2루서 등판해 실점을 막으며 팀의 3연승과 함께 류제국의 선발승을 지켜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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