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연속 패배, 그리고 거둔 값진 승리였다.
SK 와이번스 투수 채병용이 의미있는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채병용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팀의 9대6 승리에 공헌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채병용에게는 매우 중요한 등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패전 기록이 쌓여오고 있었다. 시즌 초반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이 불운의 시작이었다. 6⅔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불운은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3일 다시 맞붙은 롯데전, 8일 삼성 라이온즈전 모두 선발로 나서 호투했다. 6이닝 3실점(2자책점), 5이닝 3실점,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세 번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허무함에 힘이 빠져서였을까. 14일 두산 베어스전과 20일 NC전에서는 각각 7실점, 5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그렇게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사실 LG전도 투구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줬다. 하지만 채병용을 지원해주지 못하던 타선이 모처럼 만에 힘을 냈다. 매경기 완벽한 투구를 하며 승리를 따낼 수는 없다. 이렇게 운이 따르는 경기도 나와줘야 하는 법이다. 또, 이렇게 운좋은 경기가 나오면 그동안의 연패를 잊고 다시 심기일전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채병용에게는 이날 승리가 쑥쓰러울 수도 있지만, 매우 의미있는 값진 승리가 됐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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