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26일 월드컵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순발력 측정을 위한 제자리 멀리뛰기 때 선수들의 집중력을 위해 취재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제자리 멀리뛰기는 훈련이 아닌 측정이다. 순간적인 수축으로 발휘되는 최대 근력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허벅지 앞 부분의 큰 네 개의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허벅지 안쪽을 따라 내려와 무릎과 연결된 봉공근이 사용된다.
제자리 멀리뛰기 측정은 기존 훈련과 미니게임이 펼쳐지는 청룡구장이 아닌 취재진들이 보기 힘든 옆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비밀스러웠다. 가벼운 측정이었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조금이라도 더 뛰고 싶은 모습이 역력했다.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까지 옆쪽에서 계속 멀리 뛰는 연습을 했다.
골키퍼보다는 필드 플레이어들이 더 멀리 뛰었다. 결과는 비공개다. 이 역시 세이고 코치의 요청이 있었다.
순발력은 축구선수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공과 상대 선수의 움직임까지 파악한 뒤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순간 발휘된다. 순발력이 뛰어나면, 공격수는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이어갈 수 있다. 수비수는 상대 공격수의 패스와 움직임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골키퍼는 상대의 빠른 슈팅을 선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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