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이었다. 결국 화염을 뚫고 나온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이 29일 광주 KIA전에서 난타전 끝에 15대10으로 눌렀다. 두산은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 5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22개의 안타, KIA는 15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양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의 진기록. 프로야구 통산 5번째 기록이다.
두산의 화끈한 타격은 예상할 수 있었다. KIA는 5선발로 신창호를 내세웠다. 선발 경험과 구위 모두 부족했다.
1회부터 두산 타격은 폭발했다. 민병헌과 오재원의 연속 안타, 그리고 홍성흔의 적시타를 묶어 2득점. 2회에도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득점. KIA가 2회 박기남의 우중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자, 두산의 타격은 3회 화끈하게 터졌다.
2사 1, 3루 상황에서 김재호가 2타점 우중월 2루타를 터뜨린 뒤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결국 5득점. 4회에도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11-1로 크게 앞섰다. 사실상 경기가 끝난 듯 보였다. 게다가 마운드에는 두산의 확실한 선발 유희관이 버티고 있었다. 3회까지 1실점.
그런데 4회 KIA 타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1사 이후 박기남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 4득점. 김선빈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대형마저 홈을 밟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필이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2사 1루. 나지완이 우월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삽시간에 11-8, 3점 차 불안한 두산의 리드. KIA의 타격은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6회 오재일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달아난데 이어, 7회 김현수의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KIA의 추격권에서 멀어져갔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동안 119개의 투구수를 기록, 11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폭발적인 타선 덕분에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6회에 교체되며, 두산은 타선의 폭발 속에서도 편안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윤명준 이현승 정재훈 이용찬 등 필승계투조를 모두 쓰는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
KIA 선발 신창호는 2⅔이닝 9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8회 등판한 한승혁인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유일한 위안거리. 두산은 김재호가 4타수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홍성흔과 김재환 정수빈이 3안타 경기를 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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