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모처럼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팀이 6-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평균자책점을 4.50에서 4.03으로 낮췄다.
투구수는 106개였고, 볼넷 1개에 탈삼진 4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는 최고 151㎞까지 나왔고,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꺾이는 각도가 예리했다. 스피드와 제구력 모두 올시즌 최고 수준이었다. 김광현이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은 4월4일 인천 한화전, 4월18일 인천 KIA전에 이어 올시즌 세 번째다.
1회를 공 14개로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2회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2사후 송광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 안타, 이어 김경언에게는 146㎞ 직구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고동진을 138㎞짜리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정범모와 이용규를 잇달아 삼진을 돌려세운 뒤 한상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선두 김태균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최진행 송광민 김경언을 연속해서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2사후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한상훈을 투수땅볼로 막아냈다.
6회 정근우 김태균 최진행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시킨 김광현은 7회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무실점으로 넘겼다.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때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김광현은 대타 김태완 타석때 폭투를 범해 1사 2루에 몰렸지만 김태완과 정범모를 연속 땅볼아웃로 잡아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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