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쐐기골, 그리고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낸 '헐크 세리머니.' 단순한 세리머니가 아니었다. 호날두는 이날 영화를 촬영 중이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헐크 세리머니의 비밀'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 '호날두:더 무비' 촬영을 위해 헐크 세리머니를 했다. 미리 경기 전부터 영화 촬영용 카메라의 위치를 파악했고, 득점할 경우 그 카메라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던 것.
연장 후반이 끝날때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호날두는 연장 추가시간에 드디어 기회를 잡게 됐다. 3-1로 앞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예정된대로 움직였다. 카메라 앞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몸에 힘껏 힘을 줬다. 이후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호날두는 영화 촬영을 지속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과 함께 세리머니 연기(?) 촬영에도 성공한 호날두는 이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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