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3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이날 홍정호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버스로 이동해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스트레칭과 러닝 뒤 이어진 패스 훈련 도중 갑자기 황인우 의무팀장과 함께 라커룸으로 들어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훈련 막판에 다시 그라운드로 나선 홍정호는 축구화 대신 러닝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서울제이에스병원)는 "축구화 착용 뒤 볼을 찰 때 통증이 남아 있다. 치료와 적응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정호는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4분 볼처리를 하다 튀니지의 공격수 이삼 제마의 태클에 쓰러졌다. 홍정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얼굴을 감싸쥔 채 일어서지 못했다. 곁에서 홍정호의 상태를 지켜보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벤치를 향해 더 이상 뛰기 어렵다는 'X '표시를 했다. 그라운드로 뛰어 나간 대표팀 의무진 역시 홍정호의 부상이 심하다는 신호를 벤치로 보냈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고개를 떨구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당시 붓기가 상당히 커지면서 골절까지 의심됐다. 그러나 송 박사의 진단 결과 왼쪽 발목과 발등 사이 타박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정호는 빠르면 5일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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