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내부적으로 실시한 모의출구조사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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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KBS는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에 연동된 자사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모의 출구조사 결과와 당선자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비록 가상 자료이지만 선거를 하루 앞두고 격전지 선거결과가 공개돼 여야는 '표심 왜곡' 등 불공정 논란을 제기하며 KBS를 항의 방문했다.
KBS 모의출구조사 유출본에 따르면 서울 박원순, 대구 권영진, 인천 송영길, 대전 박성효, 울산 김기현, 세종 유한식, 충북 이시종, 충남 안희정, 전북 송하진, 전남 이낙연, 경북 김관용, 경남 홍준표, 제주 원희룡 후보 등 13명이 당선가능성 '확실'로 기록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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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산 서병수, 경기 김진표, 강원 최문순 후보의 경우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고, 광주 강운태 후보는 '혼전'으로 명시됐다.
그러자 KBS는 3일 오후 "KBS가 지방선거 홈페이지 운용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 테스트용 화면이 외부에 유출됐다"며 "이 자료에는 각 당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가 예시돼 있으나 이는 선거 당일 오후 6시에 발표되는 실제 출구조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홈페이지 내부 테스트용 가상 수치일 뿐임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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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의 아니게 각 당과 후보자 여러분께 오해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KBS 출구조사 유출에 대해 여야 모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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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KBS 지방선거 모의출구조사 결과 유출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며 "피고인은 지난 3일 오후 KBS의 지방선거 홈페이지와 연동된 포털사이트에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상파 3사의 가상 출구조사 결과와 함께 당선자 사진을 올렸다"며 "이는 6·4지방선거의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반응이 나온 뒤 새누리당 역시 "새누리당은 (이번 유출 사고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판단 아래 심히 우려스럽다고 보고 중앙선관위와 KBS측에 즉각 조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의 '불법 관권선거' 주장에 대해 "그러려면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내용이어야 하는데 이는 심히 불리한 것이어서 야당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한 뒤 "(모의 조사결과가) 빠른 속도로 유포되며 국민에게 호도되고 있어 심히 유감으로, KBS는 사과와 함께 국민이 납득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유출에 대해 누리꾼은 "출구조사 유출, KBS 공영방송 맞나? 왜 이래 대체" "출구조사 유출, 만약 오늘 출구조사 결과 이거랑 똑같이 나오면 정말 큰 사건이네" "출구조사 유출, 참 선거 하루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지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