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중에 좌익수를 봐야 한다면 히메네스가 낫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히메네스와 박종윤 둘 중 한 명을 좌익수로 배치한다면 히메네스가 낫다고 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부터 히메네스 최준석 박종윤 이 3명의 수비 포지션을 두고 고민했다. 셋다 지명 타자와 1루 수비를 주로 한다. 타선 강화를 위해 셋 다 기용하고 싶어도 수비를 고려하면 3명 전부를 선발 투입하기가 쉽지 않다.
2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3루서 롯데 히메네스가 우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홈에서 박종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4.23.
그래서 지금까지는 3명 모두 선발 투입한 적이 없다. 히메네스가 지명타자, 박종윤이 1루수로 주로 들어가고 있다. 최준석은 벤치를 지키다가 대타로 나가고 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선 최준석을 지명타자로 하고, 히메네스와 박종윤이 수비를 해야 한다. 이 경우 한명은 1루수, 다른 한명은 외야수로 나가야 한다. 둘 중 1루 수비는 박종윤이 더 안정적이라고 한다. 박종윤은 국내야구에서 1루수로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췄다. 그렇다면 히메네스는 좌익수를 보는게 3명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배치라고 볼 수 있다. 이게 김시진 감독의 생각이다.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넥센의 주말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양팀 선수들이 훈련을 펼쳤다. 롯데 최준석과 히메네스가 타격훈련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5.18/
박종윤도 좌익수 수비 연습을 동계훈련 때부터 해왔다. 히메네스도 좌익수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과거 미국 마이너리거 시절 좌익수로 뛰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 처럼 체중(130㎏)이 심하게 불지 않았을 때다.
히메네스는 지금도 달리는 스피드는 누구 못지 않게 빠르다고 한다. 무거운 체중에 비해 무척 날렵하다. 문제는 햄스트링, 무릎 등의 부상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만약을 대비해 히메네스와 박종윤의 좌익수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히메네스가 좌익수 수비를 보는 게 가장 팀으로선 좋다. 히메네스에게 멋진 다이빙 캐치 같은 큰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 만세만 안 부를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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