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보단 팀이 먼저죠."
두산 베어스 민병헌은 연속 경기 안타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팀을 위해서라면 그 기록이 깨져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병헌은 지난 4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1회초 안타를 쳐 2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뒤 이후 주루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뒤쪽 허벅지 근육에 경미한 통증으로 2회말 수비때 교체됐다.그리고 5일 SK전에선 라인업에서 빠졌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민병헌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보호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민병헌의 연속경기 안타 기록이다. 민병헌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연속경기 안타 기록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을 했고 안타를 치지 못한다면 기록은 중단된다. 당연히 선발로 나와 많은 타석에 들어서야 안타를 치고 기록을 이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허벅지쪽이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된 민병헌에겐 차라리 이날 휴식이 기록 연장을 위해선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민병헌은 기록보다 팀을 택했다. 민병헌은 경기전 트레이너와 몸상태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만약 상황이 된다면 대타로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타로 나간다면 타석 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 민병헌은 단호했다. "기록이 깨지더라도 상관없다. 팀에 필요한 순간이라면 나가야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민병헌과 함께 김현수도 나란히 23경기 연속안타 행진중이다. 김현수는 이날도 3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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