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음악과 함께 치어리더의 활기찬 댄스 응원. 한동안 야구장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 다시 펼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실행위원회를 통해 각 구단의 의견을 수렴, 10일 열리는 프로야구 4경기(잠실 두산-NC전, 목동 넥센-삼성전, 광주 KIA-한화전, 부산 롯데-LG전)부터 구단이 자율적으로 정상적인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16일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이후 55일 만에 응원이 재개되는 것. KBO는 세월호 침몰 소식에 즉각 엠프 사용과 치어리더 등을 통한 응원, 선수별 테마송 방송, 이닝 중간에 열리는 이벤트 등을 중단했다.
세월호 사고가 난지 50일이 됐지만 아직 16명이 실종상태에 있다. 하지만 세월호의 아픔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사는 이미 코미디 프로와 토크쇼 등 예능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야구팬들의 응원 재개에 대한 문의도 잇따랐다. 한 구단의 관계자는 "팬들의 질문 코너에 80% 정도가 응원재개에 대한 것이다"며 "응원이 없어 야구가 재미가 없다며 응원하면 야구장에 가겠다는 팬들의 반응도 있다"고 했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응원가를 부르는 상황도 자주 연출됐다.
이에 KBO는 응원 정상화를 결정했다. 하지만 응원의 정도는 구단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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