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연승에 기여하고 싶었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져 기쁘다."
SK 채병용이 2경기 연속 혼신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채병용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수는 120개였다. 올시즌 최다 투구수였다. 지난 등판(5월 31일 한화전, 7⅔이닝 무실점)에서도 114구 역투를 펼친 채병용은 2경기 연속 호투로 좋은 페이스를 자랑했다.
채병용은 롯데 타선에 홈런 1개 포함 6안타 2볼넷을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7회초 2사 후 정 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자 SK 벤치는 마운드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가 손아섭에게 3점홈런을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채병용은 이날 무결점의 피칭을 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상하를 활용하는 원활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포수 정상호와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직구 외에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2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6회까지 1실점만 허용했다. 실점 역시 5회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전부였다. 6회 1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황재균과 문규현을 내야땅볼로 잡아내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정확히 120구를 채웠다.
경기 후 채병용은 "최근 워낙 팀 분위기가 좋고 연승중이라 팀의 연승에 기여하고 싶었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져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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